주역 64괘 사전 · 제7괘
지수사(師)
- 상괘
- ☷ 곤(坤) · 땅
- 하괘
- ☵ 감(坎) · 물
- 한글 이름
- 사
괘 소개
무리를 이끄는 일을 말하는 괘입니다. 지수사(地水師)는 주역의 일곱 번째 괘로, 위에 땅이 있고 아래에 물이 있습니다. 땅 아래 물이 모여 있는 모습이니, 겉으로는 조용한데 안에는 큰 힘이 고여 있습니다. 사(師)는 많은 사람이 모인 무리를 가리킵니다.
상징과 의미
많은 사람이 모이면 힘이 커지지만 동시에 위험도 커집니다. 방향이 하나로 모이지 않으면 그 힘이 안에서 서로를 갉아먹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괘는 처음부터 끝까지 두 가지를 붙들고 말합니다. 명분과 규율입니다.
명분은 왜 모였는지에 대한 답이고, 규율은 그 답을 매일 지켜 내는 방법입니다. 둘 중 하나만 있으면 오래가지 못합니다. 명분만 있으면 흩어지고, 규율만 있으면 견디다 무너집니다.
이런 시기의 자세
사람을 움직여야 하는 자리에 있다면 먼저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을 자기부터 지키는 것이 순서입니다. 예외를 한 번 만들면 기준은 그날로 기준이기를 그칩니다.
이끄는 사람을 고르는 일도 이 괘의 오랜 관심사입니다. 나이나 서열이 아니라 그 일을 감당할 수 있는지로 정하라는 것이고, 한 번 맡겼으면 중간에 손을 여러 번 바꾸지 말라는 것입니다. 일이 끝난 뒤 공을 나누는 자리에서도 사람을 잘못 세우지 말라는 경계가 마지막에 붙습니다.
여섯 효의 흐름
아래에서 위로 여섯 단계입니다. 첫 자리는 출발부터 기준을 세우는 자리이고, 가운데에는 중심을 잡은 사람이 신뢰를 얻는 대목이 있습니다. 그 위로는 여럿이 함께 지휘하려다 어그러지는 자리, 형편이 아니면 물러나 지키는 자리가 이어집니다. 위쪽에서는 명분이 분명할 때 비로소 움직이라는 대목이 나오고, 마지막은 일이 끝난 뒤 상을 주되 사람을 가려 쓰라는 말로 맺습니다.
한 줄 요약
힘은 이미 모여 있습니다. 왜 모였는지와 무엇을 지킬지를 먼저 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