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 64괘 사전 · 제57괘
중풍손(巽)
- 상괘
- ☴ 손(巽) · 바람
- 하괘
- ☴ 손(巽) · 바람
- 한글 이름
- 손
괘 소개
바람이 두 겹으로 놓인 괘입니다. 중풍손(重風巽)은 주역의 쉰일곱 번째 괘이며, 손(巽)은 들어간다는 뜻입니다. 바람은 문틈이든 어디든 스며들어 가는 것이라 그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상징과 의미
부드러움으로 파고드는 힘을 다룹니다. 벽을 부수지 않고 틈으로 들어가는 방식입니다. 이 괘가 작게 형통하다고 말하는 것도 그 성질 때문입니다. 한 번에 크게 되지는 않지만 결국 닿습니다.
옛 글에서 이 자리에 이르러 명을 거듭 펴서 일을 행한다고 적었습니다. 한 번 말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거듭 말해 스며들게 한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이런 시기의 자세
설득이 필요한 일에 어울리는 때입니다. 정면으로 부딪히기보다 여러 번 나누어 접근하는 편이 통합니다.
이 괘가 경계하는 것은 지나친 낮춤입니다. 침상 아래까지 들어간다는 대목이 두 번 나오는데, 그렇게까지 굽히면 자기를 잃는다고 봅니다. 부드러움이 우유부단으로 바뀌는 지점을 스스로 정해 두는 편이 낫습니다. 일을 시작할 때 앞뒤로 사흘씩 살피라는 조언도 여기에 나옵니다. 스며드는 방식일수록 시작과 끝을 스스로 표시해 두어야 합니다.
여섯 효의 흐름
아래에서 위로 읽습니다. 첫 자리는 나아갔다 물러났다 하니 굳세게 바로잡는 것이 이로운 자리이고, 그다음은 침상 아래까지 들어가되 정성을 다하면 길한 자리입니다. 가운데에서는 자주 들어가려 하여 부끄러운 대목이 나오고, 이어 사냥에서 세 가지를 얻는 자리가 옵니다. 위쪽에는 처음은 없으나 끝이 있어 앞뒤로 사흘씩 살피면 길한 자리가 있고, 마지막은 침상 아래에 들어가 재물과 도끼를 잃는 자리로 맺습니다.
한 줄 요약
틈으로 들어가는 힘입니다. 다만 어디까지 굽힐지는 미리 정해 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