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 64괘 사전 · 제55

뢰화풍()

상괘
() · 우레
하괘
() ·
한글 이름

괘 소개

밝음과 움직임이 함께 있어 가장 크게 벌어진 자리입니다. 뢰화풍(雷火豐)은 주역의 쉰다섯 번째 괘로, 위에 우레가 있고 아래에 불이 있습니다. 풍(豐)은 가득 차 넉넉하다는 뜻입니다.

상징과 의미

절정을 다루는 괘인데 그 어조가 밝지만은 않습니다. 해가 중천에 뜨면 기울고 달이 차면 이지러진다는 대목이 앞머리에 놓입니다. 풍성함을 말하면서 곧바로 그 뒤를 함께 말하는 셈입니다.

이 괘에는 대낮인데도 별이 보인다는 이상한 장면이 여러 번 나옵니다. 가장 밝아야 할 때 도리어 어두워지는 상황입니다. 커진 것 안에 가려진 것이 생긴다는 뜻으로 읽습니다.

이런 시기의 자세

일이 커지는 국면입니다. 그럴 때 이 괘가 권하는 것은 근심하지 말라는 것이면서 동시에 가려진 곳을 보라는 것입니다.

커질수록 안 보이는 자리가 늘어납니다. 사람이 늘면 얼굴을 못 보는 사람이 생기고, 일이 늘면 손이 안 닿는 구석이 생깁니다. 지금 잘되고 있다면 잘 안 보이는 쪽을 일부러 살펴보는 편이 낫습니다. 집만 크고 안이 비어 있는 마지막 자리가 이 괘의 경고입니다. 규모가 커질수록 사람을 직접 만나는 시간을 일부러 남겨 두세요.

여섯 효의 흐름

아래에서 위로 읽습니다. 첫 자리는 짝이 되는 이를 만나 서로 대등해도 탈이 없는 자리이고, 그다음은 대낮에 별이 보이며 의심을 받는 자리입니다. 가운데에서는 가림막이 커져 오른팔이 부러지는 대목이 나오고, 이어 다시 어두워졌다가 뜻이 맞는 이를 만나 길한 자리가 옵니다. 위쪽에는 아름다운 것이 와서 기림과 복이 있는 자리가 있고, 마지막은 집은 큰데 사람이 없어 삼 년을 보지 못하는 자리로 맺습니다.

한 줄 요약

커질수록 안 보이는 곳이 생깁니다. 잘될 때 가려진 쪽을 보세요.

지금 내 상황은 어떤 괘일까요? 동전을 던져 직접 뽑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