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 64괘 사전 · 제39괘
수산건(蹇)
- 상괘
- ☵ 감(坎) · 물
- 하괘
- ☶ 간(艮) · 산
- 한글 이름
- 건
괘 소개
앞에는 험한 물이 있고 뒤에는 높은 산이 있는 자리입니다. 수산건(水山蹇)은 주역의 서른아홉 번째 괘로, 위에 물이 있고 아래에 산이 있습니다. 건(蹇)은 다리를 절뚝인다는 뜻으로, 나아가기 어려운 자리를 가리킵니다.
상징과 의미
가지 못하는 상태를 다루는데, 이 괘의 답이 독특합니다. 험한 것을 보고 멈출 줄 아는 것이 지혜라고 말합니다. 멈춤이 실패가 아니라 판단이라는 것입니다.
또 하나 특이한 점은 방향을 말한다는 것입니다. 서남쪽이 이롭고 동북쪽이 이롭지 않다고 합니다. 평탄한 쪽으로 가고 험한 쪽으로 가지 말라는 뜻으로 읽습니다. 길이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조언이기도 합니다.
이런 시기의 자세
막혔을 때 이 괘가 가장 먼저 권하는 것은 자기를 돌아보는 일입니다. 밖의 조건을 탓하는 대신 자기 쪽에서 고칠 수 있는 것을 찾으라고 합니다.
혼자 가지 말라는 것도 이 괘의 큰 줄기입니다. 여섯 자리 가운데 여럿에서 벗이 오고 함께 온다는 말이 나옵니다. 어려운 길일수록 같이 갈 사람이 결과를 바꿉니다. 큰사람을 만나는 것이 이롭다는 대목도 함께 붙습니다.
여섯 효의 흐름
아래에서 위로 읽습니다. 첫 자리는 나아가면 어렵고 머물면 기림이 있는 자리이고, 그다음은 자기 일이 아닌데도 어려움 속으로 들어가는 자리입니다. 가운데에서는 나아가면 어려우니 돌아오는 대목이 나오고, 이어 나아가면 어려우나 함께 이어지는 자리가 옵니다. 위쪽에는 큰 어려움 가운데 벗이 오는 자리가 있고, 마지막은 나아가면 어렵고 돌아오면 넉넉하여 큰사람을 만나면 이로운 자리로 맺습니다.
한 줄 요약
멈추는 것도 판단입니다. 자기 쪽에서 고칠 것을 찾고, 혼자 가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