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 64괘 사전 · 제27

산뢰이()

상괘
() ·
하괘
() · 우레
한글 이름

괘 소개

위아래가 이어진 줄이고 가운데 넷이 끊겨 있어, 벌린 입을 닮은 괘입니다. 산뢰이(山雷頤)는 주역의 스물일곱 번째 괘로, 위에 산이 있고 아래에 우레가 있습니다. 이(頤)는 턱을 가리키며, 기른다는 뜻으로 넓혀 씁니다.

상징과 의미

입은 무언가를 들이는 자리이면서 무언가를 내보내는 자리입니다. 이 괘가 기름을 말할 때 그 두 방향을 함께 봅니다. 무엇을 먹는지와 무엇을 말하는지가 한 자리에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옛 글에서 이 괘를 두고 말을 삼가고 먹는 것을 절제한다고 적은 것도 그래서입니다. 몸을 기르는 일과 마음을 기르는 일을 같은 문제로 봅니다.

이런 시기의 자세

무엇으로 자신을 채우고 있는지 살피기 좋은 때입니다. 읽는 것, 만나는 사람, 들이는 습관이 전부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 괘가 특히 경계하는 것은 남의 입만 쳐다보는 태도입니다. 자기 그릇을 두고 남이 먹는 것을 부러워하면 흉하다고 여러 자리에서 말합니다. 스스로를 기를 방법을 하나쯤 갖고 있는지 물어보라는 뜻으로 읽힙니다. 남을 기르는 자리에 있다면 무엇을 주고 있는지도 함께 볼 만합니다. 들이는 것과 내보내는 것이 결국 같은 자리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여섯 효의 흐름

아래에서 위로 읽습니다. 첫 자리는 제 것을 두고 남의 것을 보아 흉한 자리이고, 그다음은 거꾸로 기르려다 어긋나는 자리입니다. 가운데에는 바른 기름을 등져 오래 쓰지 못하는 대목이 있고, 이어 호랑이가 노려보듯 뜻이 간절하면 탈이 없는 자리가 옵니다. 위쪽에는 제자리를 지켜 길한 자리가 있고, 마지막은 기름의 근원이 되어 위태로우나 크게 길한 자리로 맺습니다.

한 줄 요약

무엇으로 자신을 채우는지가 이 시기의 질문입니다. 남의 그릇을 보지 마세요.

지금 내 상황은 어떤 괘일까요? 동전을 던져 직접 뽑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