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 64괘 사전 · 제25괘
천뢰무망(無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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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 이름
- 무망
괘 소개
하늘 아래에서 우레가 치며 만물이 저마다 제 성질대로 움직이는 모양입니다. 천뢰무망(天雷無妄)은 주역의 스물다섯 번째 괘로, 위에 하늘이 있고 아래에 우레가 있습니다. 무망(無妄)은 망령됨이 없다는 뜻입니다.
상징과 의미
망(妄)은 이치에 어긋난 망령됨, 억지로 꾸며 내는 거짓을 가리킵니다. 그 앞에 없을 무(無)가 붙었으니,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 간다는 뜻이 됩니다. 바라는 마음을 버리라는 말이 아니라 억지가 없다는 쪽으로 읽는 편이 본뜻에 가깝습니다.
이 괘가 흥미로운 것은 정직하게 살아도 뜻밖의 일이 온다고 말하는 대목입니다. 매어 둔 소를 지나가던 사람이 끌고 가 마을 사람이 의심을 받는 장면이 나옵니다. 잘못하지 않았는데 겪는 일도 있다는 것을 이 괘는 숨기지 않습니다.
이런 시기의 자세
꾀를 부리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지금은 요령보다 원래 하려던 것을 그대로 하는 쪽이 결과가 낫습니다.
동시에 이 괘는 억지로 밀어붙이는 것도 경계합니다. 바르지 않게 나아가면 탈이 난다고 못박습니다. 뜻밖의 일이 생겼을 때는 약을 쓰지 않아도 낫는다는 대목이 있는데, 자기 탓이 아닌 일에 과하게 손대지 말라는 뜻으로 읽힙니다. 가만히 두어야 지나가는 종류의 일이 있습니다.
여섯 효의 흐름
아래에서 위로 읽습니다. 첫 자리는 꾸밈없이 나아가 뜻을 얻는 자리이고, 그다음은 갈지 않고도 거두는 자리로 억지로 기대하지 않는 태도를 말합니다. 가운데에는 매어 둔 소가 끌려가 애먼 사람이 재앙을 입는 대목이 있고, 이어 바르게 지키면 탈이 없다는 자리가 옵니다. 위쪽에는 병이 들어도 약을 쓰지 않으면 낫는 자리가 있고, 마지막은 그대로 나아가면 이로울 것이 없다는 말로 맺습니다.
한 줄 요약
요령보다 원래 하려던 것을 그대로 하세요. 내 탓 아닌 일에는 손을 덜 대는 편이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