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 64괘 사전 · 제20

풍지관()

상괘
() · 바람
하괘
() ·
한글 이름

괘 소개

본다는 뜻이 이름에 들어 있습니다. 풍지관(風地觀)은 주역의 스무 번째 괘로, 위에 바람이 있고 아래에 땅이 있습니다. 바람이 땅 위를 두루 지나며 구석구석 닿는 모양입니다.

상징과 의미

관(觀)에는 두 방향이 있습니다. 내가 보는 것과 남에게 보이는 것입니다. 이 괘는 그 둘을 함께 다룹니다. 높은 자리에 서면 멀리까지 보이지만 동시에 아래에서도 그 자리가 훤히 보입니다.

앞 괘가 다가가는 것이었다면 이 괘는 물러서서 보는 것입니다. 손을 대기 전에 전체를 살피는 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시기의 자세

움직이기보다 살피기에 좋은 때로 봅니다. 지금 판단이 서지 않는다면 정보가 모자라서가 아니라 너무 가까이 붙어 있어서일 수 있습니다. 한 발 물러나 전체 모양을 보면 순서가 드러납니다.

동시에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도 이 시기의 과제입니다.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지금까지 해 온 것이 더 많은 것을 말합니다. 아이가 보는 눈으로 보는 것, 곧 좁은 자리에서만 보는 것을 이 괘는 여러 번 경계합니다. 무엇부터 손댈지 모르겠다는 느낌 자체가 아직 덜 물러섰다는 신호일 때가 많습니다.

여섯 효의 흐름

아래에서 위로 갈수록 보는 눈이 넓어집니다. 첫 자리는 어린아이처럼 보아 부끄러운 자리이고, 그다음은 문틈으로 엿보는 자리입니다. 가운데에서는 자기가 걸어온 것을 돌아보아 나아갈지 물러설지 정하고, 이어 나라의 빛을 보며 큰 자리에 나아갑니다. 위쪽 두 자리는 자기 삶을 보는 자리로, 남에게 보이는 것을 아는 사람의 자리로 맺습니다.

한 줄 요약

가까이 붙어 있으면 모양이 안 보입니다. 한 발 물러나 전체를 보세요.

지금 내 상황은 어떤 괘일까요? 동전을 던져 직접 뽑아 보세요.